반려자와 내가 머리하는 곳.
상수동 시절 우연한 기회에 다니게 됐는데,
만족도가 높아 이사 이후에도 머리는 여기에 가서 한다.
거기엔 헤어디자이너가 아끼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다.
머리하는 손님들 무릎 위에 앉아 잘만큼 붙임성이 좋은가 싶더니
또 아예 생까는 경우도 빈번하다.
요즘은 주로 잔다.
헤어디자이너 총각은 언뜻 보기에
범접하기 힘들 정도의 패션 감각의 소유자.
하지만 알고 보면 착하고 개성넘치고 줏대 있고 아티스틱하고
무엇보다도 솜씨가 정말 좋다.
(갤럭시s 500만 화소 폰카)
cali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