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년 전'으로 기억하는 2008년 11월 8일의 하늘. 맑고 기분좋은 날씨.
순백의 웨딩 드레스. 희고 아름답다.
예식을 앞두고 서로의 긴장을 달래주는 신랑 그리고 신부.
사진으로는 그럴듯한 회사 (임시)예식홀.
맞잡은 두 손. 그리고 식의 시작.
충고 그리고 약속, 다짐...
공동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
기념, 사진.
미래를 향한 축원.
사실 사람이 사는 인생살이가 어찌 한결같을 수야 있겠나.
돌이켜보면,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1년이었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졌듯,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리라 믿는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년'이라고들 하지만 꼭 그랬던 것 같지는 않았던만큼,
일생 일대 가장 행복한 시기가 우리 앞에 아직 남겨져 있다는 확신으로
다시 팔짱 걸고, 함께(!) 나아가 보려고 한다.
'1년'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기에.
그렇죠...?
cal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