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토피아2011. 3. 21. 17:46


난 회사에 차를 잘 끌고 오지 않는 편이라
어느날 후배가 애기해 줘서 알았다.
회사가 직원들 차량 뒷 유리에 허락이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수신료 인상 홍보 스티커를 붙여댔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수신료를 마침내 올리고 말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 때문에
최근 회사의 시야가 퍽 좁아진 것이다.
직원들 휴대전화 컬러링을 수신료 홍보 멘트로 일괄 변환하는가 하면,
일본지진 성금을 일방적으로 갹출해 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 감정을 쌓는 악효과를 가져온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내용과 취지도 중요하지만 방법과 절차도 중요하다.
그걸 얘기하고 싶었다.

(포토샵CS5에서 Wacom Intuos3로 펜작업 및 채색)

calvin.
Posted by the12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