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2007. 4. 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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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새로운 부서는 1TV 뉴스제작팀, 그 중에서도 <뉴스라인>을 만드는 곳이다. 내근 부서가 모두 법정 근로시간을 지켜주지만, <뉴스라인>의 경우엔 특히 밤 11시에 하는 특성상 오후 4시에 출근해 밤 12시면 퇴근한다. 오전과 오후 일부 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선호 부서 가운데 한 곳이다. 연조가 낮은 기자가 온 예가 흔치 않아 선배들이 내게 부러움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데스크와 9년 차이 나는 선배 한 명, 그리고 뉴스PD 두 명과 4명의 스텝들이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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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역할은 어깨걸이를 만들거나 헤드라인 원고를 작성하거나 자막을 챙기거나 하는 것들이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주된 업무는 뉴스를 진행하는 일이다. HD 화질의 뉴스를 진행하는 NS-3의 와이드 모습. 아무리 여유있는 부서라 할지라도 라이브로 뉴스를 진행하는 이 시간 이 공간에서만큼은 싸늘한 긴장감이 감돌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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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팀에서의 내 자리. '내 자리'의 개념이 부질없어 마구 방치해뒀던 사회팀에서의 자리와 달리 '내 업무 공간' 그 자체인 곳이기에 책꽂이를 비롯한 몇몇 사무 용품을 직접 사서 갖다 놓았다. 이 공간을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빈다.

calvin.
Posted by the12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