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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3.21 기협만평_101027
카툰토피아2011. 6. 21. 15:22


올해도 회사는 신입사원을 '방송저널리스트' 직군으로 뽑는다.
이 직군 안에서 기자도 했다가 시사 PD도 했다가, 직종을 넘나들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방송저널리스트로 뽑힌 37기 후배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일하고 있다.
NHK가 하듯이 일 하는 거 봐서 서울로 올린다는 건데,
이 공장의 성격 상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보다는 정치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보니,
수뇌부 입맛에 맞는 아이들만 선별적으로 서울 근무가 가능해질 일이다.
무엇보다도 언제 올라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다.
올해 뽑는 신입사원들도 마찬가지로 운영한다고 하니,
벌써 3년째 후배를 보지 못해 막내 노릇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35기 기자들은 답답한 심경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조직은 조직대로
동맥경화에 걸린 듯 활기가 죽어가고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뉴스에서 활기가 떨어진 게 꼭 그 이유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채워져야 할 젊은 피가 채워지지 않는 것도 한 이유를 차지할 것이다. 
회사가 젊은 기자를 제때 수혈해 주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사장실의 김특보가 들어올 때
젊은 기자들이 거의 절대적인 참여율로 그의 회사 입성을 반대했다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가 35기 대표자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어느새 어느결에 그의 얼굴은 그 자신만의 얼굴이 아니게 되기도 했고,
캐리커쳐를 그리기에도 가장 손쉽게 여겨져서
박대기를 도용해 그림을 완성지었다.
이번 호에는 만평을 안 그리려고 했는데 지면이 부족하다는 말에
30여 분 만에 그려 제끼느라 구성이며 그림은 엉성하기만 하다.

calvin.
Posted by the12th
카툰토피아2011. 6. 21. 15:10


기자협회에서 본부장에 대한 협회원 제명 찬반 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외부 전자투표 업체까지 선정해서 투표 준비를 마친 뒤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당일,
아침 회의 시간에 본부장이 스스로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졸지에 협회는 닭쫓던 개 꼴이 되고 말았다.
어쩌면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본부장이 노림수에 협회가 당하고 만 셈이다.

정치적 수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따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노릇이지만,
자신에 대한 후배기자들의 평가를 당당히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고 만 것은
조직의 리더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다.
리더십이 없이 조직을 이끄는 것만큼 무리수인 일은 없다.
리더십이 없는 리더만큼 한 조직에 누가 되는 것도 없다.

그게 이 공장 이 조직의 현실이다.

calvin.
Posted by the12th
카툰토피아2011. 3. 21. 17:40


김현석 선배에 대한 인사 재발령 약속 시한이 넘어가더니
아예 1년이 넘었다.
6개월 뒤에 인사 재발령을 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던 본부장은
특유의 느물느물한 처세로 시간을 보내더니
기자협회에서 징계를 하려는 찰나에
본부장 직을 그만 두고 자회사 사장으로 옮겨가 버렸다.
참 속 편한 인생이다.
후배들을 향하는 선배된 자의 마음이 있었다면 그러지 못했으리라.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진중함이라도 있었다면 저러지 못했으리라.
그가 보인 부끄러움은 어느새 이 공장의, 우리의 부끄러움으로 남았다.

그 후안무치함을 과감히(!) 표현해 봤다.
모처럼 속시원한 만평 나왔다는 주변의 평가.
풍자의 대상이 인사권자가인 만큼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도 그리자 마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포토샵CS2에서 타블렛으로 펜 작업)

calvin.
Posted by the12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