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사만화를 그리게 될 줄이야...
기자협회보에서 만평을 그려보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무엇으로라도 기협회보에, 또는 싸우는 마당에 '기여'를 하고 싶었으니 저어할 이유가 없다.
논리정연한 '말'이 먹히지 않는 시절에는 풍자와 해학이 오히려 필요한 법...
그렇지 않아도 나 역시 요즘의 답답함을 그림으로 풀어내 보고 싶던 차였다.
문제는 맘 먹은대로 돌아가지 않는 손 모가지.
한참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던 끝에 의도를 '간소화해' 그린 그림.
그리다 보면 나아지겠거니, 할 뿐이다.
기협회보 송년호에 맞춰진 이 만화의 창 끝은
KBS의 '구주'가 아닌 '주구'로 들어온 김 특보와 그의 졸개들을 향했다.
cal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