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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6.21 기협만평_110412
  3. 2011.03.21 노보만평_110314
카툰토피아2011. 6. 21. 15:22


올해도 회사는 신입사원을 '방송저널리스트' 직군으로 뽑는다.
이 직군 안에서 기자도 했다가 시사 PD도 했다가, 직종을 넘나들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방송저널리스트로 뽑힌 37기 후배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일하고 있다.
NHK가 하듯이 일 하는 거 봐서 서울로 올린다는 건데,
이 공장의 성격 상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보다는 정치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보니,
수뇌부 입맛에 맞는 아이들만 선별적으로 서울 근무가 가능해질 일이다.
무엇보다도 언제 올라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다.
올해 뽑는 신입사원들도 마찬가지로 운영한다고 하니,
벌써 3년째 후배를 보지 못해 막내 노릇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35기 기자들은 답답한 심경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조직은 조직대로
동맥경화에 걸린 듯 활기가 죽어가고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뉴스에서 활기가 떨어진 게 꼭 그 이유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채워져야 할 젊은 피가 채워지지 않는 것도 한 이유를 차지할 것이다. 
회사가 젊은 기자를 제때 수혈해 주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사장실의 김특보가 들어올 때
젊은 기자들이 거의 절대적인 참여율로 그의 회사 입성을 반대했다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가 35기 대표자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어느새 어느결에 그의 얼굴은 그 자신만의 얼굴이 아니게 되기도 했고,
캐리커쳐를 그리기에도 가장 손쉽게 여겨져서
박대기를 도용해 그림을 완성지었다.
이번 호에는 만평을 안 그리려고 했는데 지면이 부족하다는 말에
30여 분 만에 그려 제끼느라 구성이며 그림은 엉성하기만 하다.

calvin.
Posted by the12th
카툰토피아2011. 6. 21. 15:10


기자협회에서 본부장에 대한 협회원 제명 찬반 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외부 전자투표 업체까지 선정해서 투표 준비를 마친 뒤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당일,
아침 회의 시간에 본부장이 스스로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졸지에 협회는 닭쫓던 개 꼴이 되고 말았다.
어쩌면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본부장이 노림수에 협회가 당하고 만 셈이다.

정치적 수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따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노릇이지만,
자신에 대한 후배기자들의 평가를 당당히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고 만 것은
조직의 리더로서 실망스러운 일이다.
리더십이 없이 조직을 이끄는 것만큼 무리수인 일은 없다.
리더십이 없는 리더만큼 한 조직에 누가 되는 것도 없다.

그게 이 공장 이 조직의 현실이다.

calvin.
Posted by the12th
카툰토피아2011. 3. 21. 17:46


난 회사에 차를 잘 끌고 오지 않는 편이라
어느날 후배가 애기해 줘서 알았다.
회사가 직원들 차량 뒷 유리에 허락이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수신료 인상 홍보 스티커를 붙여댔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수신료를 마침내 올리고 말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 때문에
최근 회사의 시야가 퍽 좁아진 것이다.
직원들 휴대전화 컬러링을 수신료 홍보 멘트로 일괄 변환하는가 하면,
일본지진 성금을 일방적으로 갹출해 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 감정을 쌓는 악효과를 가져온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내용과 취지도 중요하지만 방법과 절차도 중요하다.
그걸 얘기하고 싶었다.

(포토샵CS5에서 Wacom Intuos3로 펜작업 및 채색)

calvin.
Posted by the12th